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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묘한 법규 소개

캐나다의 조용한 거리 정책 웃음 금지 구역

by thhink0880 2025. 7. 10.

캐나다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이미지로 잘 알려진 나라입니다. 넓은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상대적으로 유연한 사회 규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캐나다에서도 때때로 예기치 못한 규제가 존재합니다. 바로 일부 지역에서 웃음이나 시끄러운 대화가 법적으로 제한되는 구역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농담이나 도시전설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규정은 실제로 존재하며 지방 정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웃음 금지 구역이라고 명시된 공식 표지는 없지만, 특정 지역 예를 들어 병원 인근이나 역사적으로 조용함을 요하는 장소에서는 지나치게 큰 소리의 웃음이나 떠드는 행위가 제한됩니다. 이 조항은 주로 소음 방지 조례나 공공질서 유지법의 일환으로 포함되며, 규정을 어길 경우 벌금이 부과되기도 합니다. 특히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대도시의 일부 고요한 주택가에서는 이런 조치가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조용한 거리 정책 웃음 금지 구역
캐나다의 조용한 거리 정책 웃음 금지 구역

1. 웃음 금지 구역의 실제 존재 여부와 법적 근거

캐나다 전역에는 전국 공통으로 웃음을 금지한다는 명확한 법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 지방 정부에서는 상황에 따라 불필요한 소음을 규제하는 법령을 제정해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웃음도 소음의 일종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주의 일부 도시에서는 밤 11시 이후 시끄러운 웃음이나 대화를 지속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 조항은 단순히 웃음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평온을 침해할 수 있는 모든 소음을 제한하는 의도에서 도입된 것입니다.

토론토 시는 591호 조례를 통해 방해가 되는 소리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의 고성, 과도한 웃음, 고함 등을 포함한 항목은 주택가나 특정 구역에서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령은 주로 병원 근처, 노인 주거지, 학교 인근 지역에서 엄격히 적용됩니다. 저는 2019년 토론토에 거주하면서 저녁 10시 무렵 친구들과 야외에서 대화를 하다가 경찰의 구두 경고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2. 지역 주민과의 갈등 예방을 위한 제도

이러한 규정은 지역 사회의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평온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습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커뮤니티에서는 수면 방해나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소음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 공원이나 거리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조차 소음공해로 인식합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는 관련 민원을 줄이고 공동체 간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 조항을 점차 확대해 나갔습니다.

실제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켈로나 시에서는 주민투표를 통해 공공장소 소음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 규정은 단순히 벌금 부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3. 조용함이 중요한 공간에서의 특별 조치

웃음이 제한되는 공간은 보통 특정 목적이나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 근처는 환자의 회복과 집중 치료를 위해 조용한 환경이 요구되며, 노인 요양원이나 추모 공원, 도서관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장소들에서는 간판 없이도 조용히 해야 한다는 무언의 사회적 합의가 존재하지만, 이를 법적으로 명시해 강제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일부 도서관 근처 거리에는 실제로 소음 자제라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으며,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이 100달러 이상 부과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도시에서는 병원과 요양 시설 인근을 ‘소음 민감 구역’으로 지정하여, 차량 경적 소리나 거리 공연, 확성기 사용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조용함이 치유와 안정을 돕는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행되고 있으며, 경찰이나 시청 공무원이 직접 단속에 나서기도 합니다.

4. 웃음 규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과 향후 과제

이러한 규제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일부 시민은 상식 수준의 배려라고 평가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행복의 표현조차 억제당하는 사회는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나 예술 활동 종사자들은 거리 공연이나 소규모 야외 행사에서의 제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반면 고령층이나 가족 단위의 거주자는 조용한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웃음 금지라는 단어가 주는 충격적인 인상은 있지만, 실제로는 웃음 자체가 아니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소음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는 단순한 법적 규제보다는 커뮤니티 내 자율 규약이나 캠페인을 통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식이 더욱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