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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묘한 법규 소개

덴마크의 특별한 교통 법규

by thhink0880 2025. 7. 4.

자동차를 운전할 때 우리는 출발 전에 여러 가지를 점검합니다 사이드미러 타이어 공기압 연료량 등은 많은 운전자들이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항목이죠 그러나 덴마크에서는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됩니다 바로 차량 하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 법은 특히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규정으로 덴마크의 몇몇 도시에서는 차량 운전자가 차량을 출발시키기 전에 반드시 하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가 존재합니다 이 조항은 놀이터 학교 유치원 인근 등 어린아이가 자주 출몰하는 구역에서 더 엄격히 적용되며 단순 권고 수준이 아닌 의무 조항으로 여겨집니다

1 덴마크의 교통안전 철학 아이를 최우선으로

덴마크는 세계적으로도 교통안전과 보행자 보호를 중시하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특히 어린이의 안전에 있어서는 타협이 없을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어린이가 있는 구역에서 운전자는 차량을 탑승하기 전에 차량 하부를 직접 확인하거나 거울 혹은 자동 센서를 통해 하부에 무언가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주변에는 하부 확인 의무 구역이 설정되어 있어 위반 시 경고나 벌금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펜하겐에 거주 중인 한 부모는 처음엔 번거롭다고 느꼈지만 아이가 있는 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규정이 오히려 마음의 안정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저 역시 이런 조치가 전 세계로 확산되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덴마크의 특별한 교통 법규
덴마크의 특별한 교통 법규

2 실제 사례에서 나타난 하부 확인의 중요성

2012년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있었던 사고는 이 법의 필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한 아이가 놀이터 인근 주차된 밴 차량 밑에 숨어 놀다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출발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지역 사회에서는 하부 점검 캠페인이 시작되었고 법제화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일부 차량 제조사는 차량 하부 감지센서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사회 전반이 안전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입니다 한국에서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장비들이 보급되고 있지만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는 측면이 큽니다 이 점에서 덴마크는 훌륭한 본보기가 됩니다

3 법이 일상이 되기까지 시민 참여의 힘

덴마크의 이러한 법이 일상 속에 정착된 데는 시민들의 높은 참여 의식이 큰 몫을 했습니다 단속이나 처벌 위주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지지하고 실천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차량 밑에 숨지 말라고 교육하고 운전자들도 자발적으로 조심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차량 밑을 확인하는 시범이 포함되어 있고 어린이도 함께 참여합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된 안전의식은 법보다 더 강력한 실행력을 가집니다

차량 하부 확인이라는 단순한 행위 하나에도 깊은 철학이 담긴 덴마크의 사례는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의 모범입니다 차량 중심에서 벗어나 보행자 특히 아이들을 최우선에 둔 정책은 타국에서도 충분히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출발 전 하부 확인은 생각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단지 법으로 규정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우선시한다는 사회적 가치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캠페인을 넘어 실질적인 제도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